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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댐을 허물자 청어가 돌아왔다: 미국 북동부 하천의 조용한 복원

작은 댐을 허물자 청어가 돌아왔다: 미국 북동부 하천의 조용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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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의 농부들은 콩코드강을 가로막은 톨벗 밀스 댐이 밭을 침수시킨다며 철거 근거를 마련하려 측량사를 고용했다. 그 측량사가 바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였다. 그는 이미 자신의 저서에서 이 댐이 산란하러 올라오는 섀드(shad)의 길을 막는다고 비판한 터였다. 소로의 측량 결과는 농부들에게 유리했지만, 항소심에서 매사추세츠주는 댐 존치를 허가했다. 소로는 "물고기들이 참을성 있게 몇천 년을 기다리면 그제야 자연이 이 댐을 허물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몇천 년이 걸리지 않았다.

1912년 이후 미국에서는 2,300개가 넘는 댐이 하천에서 제거됐고, 그 대부분이 최근 25년에 집중됐다. 비영리단체 아메리칸 리버스의 집계로는 2024년 한 해에만 철거 덕분에 2,500마일 넘는 물길이 다시 이어졌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는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을 잇는 클래머스강이다. 노후 수력발전 댐 4기를 허무는 5억 달러 규모 사업으로 2024년 8월 강이 다시 자유롭게 흐르게 됐고, 400마일의 산란 서식지가 열리면서 치누크 연어가 2024년과 2025년 모두 옛 댐 자리를 통과했다. 그 이전의 최대 규모 철거는 워싱턴주 엘화강의 댐 2기였다.

하지만 댐 철거를 서부 연어 하천만의 이야기로 보면 오산이다. 규모는 작고 화제성도 덜하지만, 철거의 다수는 동부에서 일어난다. 2024년 버몬트·메인·뉴햄프셔에서 소형 댐들이 사라졌고, 펜실베이니아는 높이 20피트가 안 되는, 쓸모를 다한 장애물 27개를 걷어냈다. 뉴햄프셔대의 어류생물학자 네이선 퓨리는 이를 "역사상 처음으로 새로 짓는 것보다 빠르게 장벽을 잃고 있는 댐 철거 르네상스"라고 표현한다. 그럼에도 한 조사에 따르면 북동부에는 여전히 최소 3만 5천 개의 댐이 물고기 이동을 가로막고 있다. 매사추세츠에 3천여 개, 코네티컷에 5천 개, 뉴욕에 9천 개꼴이다.

댐을 허문 뒤가 더 어렵다: 측정의 문제

댐을 허무는 것으로 일이 끝나지는 않는다. 핵심 질문은 "그래서 물고기가 실제로 돌아오는가"이다. 퓨리가 안내한 벨라미강에서는 과거 소여 모직공장(현재는 아파트로 개조됨)의 댐 2기가 2019~2020년 철거됐지만, 물고기는 그 잔해가 남긴 급류를 넘어야 한다. 퓨리의 설명대로 앨와이프(alewife)로 불리는 강청어는 연어처럼 뛰어오르지도, 철갑상어처럼 힘차게 헤엄치지도, 뱀장어처럼 기어오르지도 못한다. 주정부는 강을 바라보며 눈으로 세는 방식으로 귀환 개체를 파악하려 했지만 정확할 리 없었다. 퓨리 연구팀은 쌀알 크기의 PIT 태그(수동형 integrated transponder)를 물고기 몸에 심고, 강가 여울에 설치한 판독기로 통과하는 개체의 일련번호를 기록해 급류를 넘은 비율을 실측한다. 고대의 물고기를 현대 기술로 감시하는 셈이다.

생태 복원이자 '집단적 기억'

물고기가 사라진 지 너무 오래되어 북동부 주민 대다수는 자기 동네 강이 한때 청어와 섀드로 은빛을 이뤘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생물학자 존 월드먼과 카린 림버그는 개체가 줄수록 관심도 줄고 그래서 다시 개체 감소를 부르는 이 악순환을 '생태사회적 아노미(eco-social anomie)'라 불렀다. 반대로 댐 철거는 '집단적 기억의 회복'을 낳는다. 생태학자 로렌 매클레너핸이 2014년 논문에서 인터뷰한 메인주 주민들은, 2008년 댐 철거 직후 세바스티쿡강으로 거의 200만 마리의 청어가 올라오자 자부심과 어업·관광 수입, 공동체 유대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큰 본류의 댐을 걷어내면 극적인 결과가 나온다. 메인주 페놉스콧강에서는 댐 2기 철거 12년 뒤인 2025년에 600만 마리의 강청어가 돌아왔는데, 불과 2년 전의 두 배였다. 그러나 네이처컨서번시의 수석 보전과학자 조슈아 로이트는 본류 하류 40마일이 트였어도 모세혈관처럼 뻗은 지류는 "다소 간과돼 있다"고 지적한다. 수십 개의 방앗간 댐과 규격이 작은 암거(culvert)가 여전히 상류 수계를 틀어막아, 바다칠성장어와 연어의 산란지, 송어의 냉수 피난처 같은 생태적 요충지로의 접근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작은 지류의 가치는 겉보기 규모 이상이다. 페놉스콧의 지류 세지언키덩크 하천에서는 댐 철거로 약 2.8마일이 다시 열리며 토종 바다칠성장어가 늘었다. 이 물고기는 바다에서 축적한 질소와 인을 품고 강으로 올라와 산란을 마친 뒤 죽는데, 그 사체가 거북과 너구리의 먹이가 되고 몸에 든 해양 유래 영양분이 조류와 숲을 기른다. 벽 하나가 무너지자 섬세한 공생이 되살아난 것이다. 다만 소로의 시대처럼 지금도 많은 주민은 저수지와 어도(fishway)를 갖춘 댐의 경관에 애착을 느낀다. 북동부의 하천 복원이 끊긴 물길의 숫자를 채우는 일을 넘어, 사람들의 기억과 애착을 어떻게 다룰지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인 이유다.

SOURCE · HACKER NEWS
원문 전체 보기 → https://www.smithsonianmag.com/science-nature/dam-remova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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