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 정산 시스템, 10년 전에 만든 파이썬 코드로 아직도 돌아가는데요… 이거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합니다."
— 어느 중소 제조업체 IT 담당자의 하소연
2020년 1월 1일. 파이썬2는 공식적으로 사망 선고(EOL)를 받았습니다. 더 이상 보안 패치도, 버그 수정도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수많은 중소기업·공공기관·게임 회사 서버에서는 20년 가까이 된 파이썬2 코드가 여전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왜 안 바꿀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돈과 사람이 없어서." 대기업처럼 전담 개발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외주를 주자니 수천만 원을 부릅니다. 바로 여기에 비전공자도 AI를 무기로 파고들 수 있는 월 100만 원짜리 틈새시장이 있습니다.
왜 지금이 기회인가: '고칠 사람이 없는' 시장
파이썬2와 3는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print 문법, 문자열(유니코드) 처리, 정수 나눗셈, 딕셔너리 메서드 등 곳곳에서 호환되지 않습니다. 코드가 클수록 이 미세한 차이가 지뢰밭이 됩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당신이 파이썬 문법을 전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AI가 변환하고, 당신은 '진단·검수·납품'을 관리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건 완벽한 코드 지식이 아니라 "안 터지게 만들어 달라"는 결과물입니다.
비전공자를 위한 5단계 실전 프로세스
STEP 1 · 진단: 무료 스캔으로 문을 연다
고객에게 대뜸 "돈 내세요"라고 하면 실패합니다. 대신 "무료로 코드 건강검진 해드립니다"로 접근하세요. 파이썬에 내장된 2to3 -l 명령어나 pylint --py3k를 돌리면, 비호환 지점이 몇 개인지 자동으로 리스트가 나옵니다. 이걸 AI에게 "이 결과를 비전문가 사장님도 이해하게 요약해줘"라고 시키면 그럴듯한 진단 리포트가 완성됩니다.
STEP 2 · 자동 변환: AI에게 일을 시킨다
1차 변환은 파이썬 표준 도구 2to3가 print, 나눗셈 같은 기계적 변환을 처리합니다. 도구가 못 잡는 인코딩·라이브러리 교체·논리 오류는 Claude 같은 AI에게 코드 조각을 붙여넣고 "파이썬3 기준으로 고쳐주고, 왜 고쳤는지 설명해줘"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핵심은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파일 단위로 쪼개서 처리하는 것입니다.
AI가 변환한 코드를 테스트 없이 그대로 납품하는 것. 겉보기엔 멀쩡해도 실제 데이터가 들어가면 한글이 깨지거나 계산이 틀어집니다. STEP 3 검수는 절대 건너뛰지 마세요.
STEP 3 · 검수: AI로 테스트까지 자동화
"테스트 코드는 개발자만 짜는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AI에게 "이 함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코드를 만들어줘"라고 하면 만들어줍니다. 변환 전(파이썬2)과 후(파이썬3)의 출력값을 나란히 비교해 같으면 통과. 이 과정을 문서로 남기면 그 자체가 고객 신뢰의 근거가 됩니다.
STEP 4 · 납품: '문서'가 실력을 증명한다
비전공자가 전문가처럼 보이는 비결은 깔끔한 문서입니다. ①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변경 내역서, ②새 코드 실행 방법 가이드, ③혹시 모를 롤백(되돌리기) 안내. 이 3종 세트를 AI로 정리해 PDF로 전달하면 "이 사람 프로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STEP 5 · 월 100만 원의 진짜 비밀: 유지보수 구독
단발성 변환은 한 번 받으면 끝입니다. 진짜 돈은 "이전 후에도 문제 생기면 봐드립니다"라는 월 정기 유지보수 계약에서 나옵니다. 고객 3~4곳만 월 25~30만 원 유지보수로 묶어도 월 100만 원이 안정적으로 들어옵니다.
① 오래된 파이썬 채용공고를 낸 중소기업(레거시 보유 신호), ② 정부·공공기관 유지보수 입찰 공고, ③ 소규모 인디게임사(파이썬 기반 툴·서버 다수). "무료 진단"을 미끼로 콜드메일을 보내는 것이 첫 계약의 지름길입니다.
"그런데 저는 코딩을 하나도 몰라요"
여기까지 읽고 마음이 뛰면서도 "AI가 다 해준다지만, 최소한 코드를 읽고 판단은 할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정확합니다. AI는 강력한 도구지만, "이 변환이 맞는지 틀린지 판단하는 최소한의 눈"은 사람 몫입니다. 그 눈을 갖추는 데는 몇 달씩 걸리지 않습니다. 필요한 건 파이썬의 핵심 문법과 AI를 부리는 법, 그리고 실제 고객에게 납품하는 흐름을 한 번 제대로 경험해 보는 것뿐입니다.
투더제이(TTJ) 코딩클래스 정규반에서는 바로 이 "AI를 활용해 실전 프로젝트로 수익화하는 과정"을 비전공자 눈높이에서 다룹니다. 오늘 소개한 코드 이전 대행처럼, 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수요를 AI라는 지렛대로 파고드는 방법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20년 된 파이썬2 코드가 누군가에겐 골칫거리지만, 당신에겐 매달 100만 원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기술이 낡는다는 건, 그 기술을 되살릴 사람에게 시장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 지금 시작하는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