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상 수상자 테렌스 타오가 대수기하학의 오랜 난제인 '야코비안 추측(Jacobian Conjecture)'의 반례 주장을 검토하며 ChatGPT와 나눈 대화가 화제입니다. 핵심은 AI가 정답을 대신 내놓는 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수학자가 자신의 추론을 검증하고 계산을 빠르게 확인하며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사고 파트너'로 AI를 쓴다는 점입니다. 타오는 AI의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전문가의 직관으로 오류를 걸러내며 단계별로 함께 따져 나갑니다. IT 종사자에게 주는 시사점은 분명합니다. LLM은 복잡한 문제를 통째로 맡기는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 방향을 잡고 검증할 때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협업 도구라는 것. 결국 AI를 잘 쓰는 힘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의심하는' 도메인 전문성에서 나옵니다. 코드 리뷰나 설계 검토에 AI를 쓰는 개발자라면 곱씹어볼 만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