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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HACKER NEWS 1주 전 6분 읽기 20 READS

브라우저에서 하늘 위 인공위성 15,000개를 실시간으로 — AR 위성 추적기 'Orbit'

브라우저에서 하늘 위 인공위성 15,000개를 실시간으로 — AR 위성 추적기 'Orbit'

혹시 밤하늘을 보다가 "저 움직이는 불빛, 별인가 위성인가?"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 이제 스마트폰을 하늘에 갖다 대기만 하면 답을 알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Orbit'이라는 웹 기반 AR 위성 추적기가 공개됐는데요, 앱 설치 없이 브라우저만으로 지구 궤도를 도는 15,000개 이상의 인공위성과 우주 물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프로젝트예요. 카메라 화면 위에 지금 그 방향 하늘을 지나가는 위성들이 겹쳐서 표시되는 거죠.

어떻게 브라우저가 위성 위치를 아는 걸까요

핵심은 TLE(Two-Line Element)라는 데이터 포맷이에요. 이게 뭐냐면, 위성 하나의 궤도 정보를 딱 두 줄짜리 텍스트로 압축한 표준 형식이거든요. 미국 우주군 산하 조직이 지구 궤도의 물체들을 레이더로 추적해서 이 데이터를 계속 갱신하고, CelesTrak 같은 사이트에서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어요.

그런데 TLE는 "지금 위성이 어디 있다"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이 위성은 이런 궤도를 돈다"는 정보만 담고 있어요. 그래서 SGP4라는 궤도 계산 알고리즘이 필요한데요, TLE를 입력하면 "그럼 지금 이 순간에는 여기 있겠네"를 계산해주는 물리 시뮬레이션이라고 보시면 돼요. 다행히 이걸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한 satellite.js 같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가 이미 있어서, 브라우저에서도 수천 개 위성의 위치를 몇 밀리초 만에 계산할 수 있거든요.

AR 부분은 스마트폰의 센서를 활용해요. DeviceOrientation API로 폰이 어느 방향, 어느 각도를 향하고 있는지 읽고, Geolocation API로 내 위치를 파악한 다음, 그 방향의 하늘에 있는 위성들을 카메라 화면 위에 겹쳐 그리는 거예요. 15,000개나 되는 점을 60fps로 부드럽게 그리려면 WebGL에서 인스턴싱(같은 모양의 객체 수천 개를 GPU에 한 번에 맡기는 기법) 같은 최적화도 필요하고요. 웹 기술만으로 이 정도가 된다는 게 인상적인 부분이에요.

왜 하필 15,000개나 될까요

몇 년 전만 해도 활동 중인 위성은 2~3천 개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스타링크(Starlink)가 저궤도에 수천 대 단위로 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거든요. 여기에 수명이 다한 위성, 로켓 잔해 같은 우주 쓰레기까지 합치면 추적 대상이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우주 상황 인식(SSA)'이라는 분야 자체가 커지고 있고, 위성끼리의 충돌 회피가 진짜 산업적인 이슈가 됐어요. 이런 시각화 도구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의미를 갖는 이유죠. 실제로 하늘에 폰을 대보면 "저궤도가 이렇게 붐비는구나"가 몸으로 느껴지거든요.

기존 도구들과 뭐가 다를까

사실 위성 관측 도구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어요. Heavens-Above 웹사이트나 Stellarium 같은 천체 프로그램,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언제 지나가는지 알려주는 모바일 앱들이요. 다만 대부분 네이티브 앱이거나 데스크톱 프로그램이라 설치가 필요했는데, Orbit은 링크 하나로 바로 열린다는 게 차별점이에요. WebXR과 브라우저 센서 API가 성숙하면서 "이건 네이티브 앱이어야만 해"라던 영역이 점점 줄어드는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거든요.

한국 개발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이 프로젝트가 좋은 참고가 되는 이유는, 재료가 전부 공짜라는 점이에요. TLE 데이터는 공개돼 있고, satellite.js와 three.js는 오픈소스고, 센서 API는 브라우저에 내장돼 있어요. 즉 아이디어와 구현력만 있으면 주말 사이드 프로젝트로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조합이거든요. 공공 데이터에 브라우저 API를 얹는 조합은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 소재로도 정말 좋아요. 한국에도 천리안, 아리랑 같은 위성이 있으니 "한국 위성만 골라 보여주는 추적기"나 "우리 동네에서 오늘 밤 볼 수 있는 위성 알림" 같은 변형도 충분히 재밌겠죠.

정리하면, Orbit은 공개 궤도 데이터와 웹 표준 기술만으로 하늘을 AR로 볼 수 있게 만든 프로젝트예요. 여러분이라면 공개 데이터와 브라우저 API 조합으로 어떤 걸 만들어보고 싶으신가요?


🔗 출처: Hacker News

SOURCE · HACKER NEWS
원문 전체 보기 → https://nagylukas.github.io/orbi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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