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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2026.04.28 25

사이드 프로젝트, 끝까지 완성 못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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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 끝까지 완성 못해도 괜찮아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버려둔 폴더'

개발자라면 깃허브나 로컬 어딘가에 미완성 프로젝트 폴더 한두 개쯤은 있을 거예요. 처음엔 "이거 진짜 대박 아이디어인데?" 하면서 신나게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손이 안 가고 그냥 묵혀두게 된 그런 폴더 말이에요. 영국 개발자 Rob Bowen이 쓴 이 글은 바로 그 "버려진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게 중간에 그만둬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위로 같은 글이에요.

많은 개발자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가 끝내지 못하면 죄책감을 느끼거든요. SNS에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하고 올려놓고는 한 달 뒤에 흐지부지되면, 마치 자신이 끈기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죠. Rob은 이런 감정이 사실 우리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제품"으로만 바라보기 때문에 생긴다고 짚어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

Rob이 핵심으로 말하는 건 이거예요. 사이드 프로젝트의 진짜 가치는 "완성된 앱"이나 "출시된 서비스"에 있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에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React Native로 모바일 앱을 만들어보겠다고 시작했어요. 한 달 동안 열심히 만들다가 결국 출시는 못 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모바일 빌드 시스템을 이해하게 됐고, 상태 관리 라이브러리를 직접 비교해봤고, 네이티브 모듈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감을 잡았다면? 이미 그 프로젝트는 "성공"한 거예요.

Rob은 이걸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에 비유하기도 해요. 우리가 매일 헬스장 가서 100kg 들었다고 그 100kg을 집에 가져가는 건 아니잖아요. 운동의 결과는 "근육"이라는 형태로 몸에 남는 거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로 "코딩 근육"과 "문제 해결 경험"이라는 형태로 우리 안에 남는다는 얘기예요.

왜 우리는 죄책감을 느낄까

사실 이 죄책감의 정체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워요. SaaS 붐, 인디 해커 문화, "부수입으로 월 1000만원!" 같은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느 순간 "창업의 미니어처"처럼 인식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GitHub에 별 안 달리거나, ProductHunt에 못 올리거나, 사용자가 0명이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하지만 Rob은 묻습니다. 우리가 처음 코딩을 배웠을 때를 생각해보라고요. 그때는 그냥 호기심이 시동이었잖아요. "이 게임 어떻게 만들지?", "이 사이트 클론해볼 수 있을까?" 같은. 사이드 프로젝트도 본질은 그거에 가까워야 한다는 거예요.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호기심이 채워졌으면 거기서 끝내도 된다는 거죠.

업계의 비슷한 흐름

이 관점은 최근 몇 년 사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점점 힘을 얻고 있어요. "빌드 인 퍼블릭(Build in Public)"처럼 모든 걸 공개적으로 만들어가는 문화가 한쪽에 있다면, 반대쪽에는 "학습용 프로젝트(Learning Projects)"라는 결을 인정하자는 흐름이 있거든요. DHH가 말한 "부담 없는 코딩의 즐거움"이나, Julia Evans가 자주 강조하는 "호기심 주도 학습"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특히 AI 코딩 도구가 보편화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의 의미가 또 한 번 바뀌고 있어요. Cursor나 Claude Code 같은 도구로 주말에 작은 앱 하나 뚝딱 만들어보는 게 너무 쉬워졌거든요. 이런 환경에서는 "완성하고 출시하기"보다 "빠르게 실험하고 배우기"가 사이드 프로젝트의 더 자연스러운 역할이 되는 것 같아요.

한국 개발자에게 주는 시사점

한국 개발 문화는 특히 "완성"과 "성과"에 대한 압박이 좀 강한 편이에요. 이력서에 쓸 만한 사이드 프로젝트, 면접에서 어필할 만한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죠. 그런데 이런 시각으로만 접근하면 정작 가장 큰 가치인 "순수한 학습 경험"을 놓치기 쉬워요.

실무에 적용해보자면 이런 식이에요. Rust를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면, 굳이 "Rust로 만든 풀스택 SaaS"를 목표로 잡지 마세요. 그냥 평소에 쓰던 Python 스크립트 하나를 Rust로 다시 짜보는 정도면 충분해요. 그러다 흥미가 식으면 거기서 멈춰도 돼요. 이미 컴파일 모델, 소유권 개념, 카고 생태계는 머릿속에 들어왔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미완성 프로젝트"를 넣는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왜 시작했고, 무엇을 배웠고, 왜 멈췄는지"를 잘 설명할 수 있으면 그게 더 성숙한 엔지니어의 모습으로 보이거든요. 면접관 입장에서도 "이 사람은 자기가 뭘 했는지 메타인지가 되는구나" 싶은 거죠.

마무리

결국 이 글의 메시지는 명확해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출시가 목적이 아니라 호기심의 연료다. 완성하지 못한 프로젝트들도 우리 안에 무언가를 남겼고, 그걸로 충분하다는 거죠.

여러분 폴더 안에는 어떤 미완성 프로젝트들이 잠들어 있나요? 그 중에서 "끝내지 못해서 아쉽다"가 아니라 "그래도 이건 배웠지"라고 떠오르는 게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보면 어때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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