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연구자 lcamtuf가 AI 이미지 생성기로 어린이 그림책을 만들어본 실험기다. 결과는 제목 그대로 '바디 호러'. 한 장 한 장은 그럴듯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면 같은 캐릭터가 매번 다른 얼굴·다른 옷·다른 체형으로 변하고, 손가락이 여섯 개거나 팔다리가 뒤엉킨 기괴한 장면이 속출한다. 핵심 인사이트는 명확하다. AI 이미지 생성은 '한 컷'에서는 인상적이지만, 캐릭터 일관성·해부학적 정확성·장면 연속성처럼 서사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성에는 여전히 약하다는 것. 데모 품질과 실제 제품 품질 사이의 간극이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 AI가 일러스트레이터를 곧 대체한다는 과장된 기대와 달리, 현재 도구는 '그럴듯한 표면' 뒤에 구조적 결함을 숨기고 있다. IT 종사자에게 주는 교훈은, AI를 도입할 때 단발성 출력의 화려함이 아니라 반복·일관성·통제 가능성을 기준으로 실효성을 따져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