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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2026.05.04 73

20년 함께한 워드프레스를 떠나며 — 한 개발자의 이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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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함께한 워드프레스를 떠나며 — 한 개발자의 이별 이유

20년이라는 시간

웹 개발 세계에서 20년이라는 건 진짜 긴 시간이에요. 그동안 PHP는 4에서 8까지 버전이 올라갔고, jQuery가 등장했다 사라졌고, React가 나타났고, 서버리스가 유행했죠. 그 모든 시기를 관통하면서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콘텐츠 관리 시스템)가 워드프레스예요. 한때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40% 이상이 워드프레스로 돌아간다는 통계가 있었을 정도로요. Yusuf Aytas라는 개발자가 "20년을 함께한 워드프레스와 헤어진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게 단순한 개인 후기가 아니라 웹 생태계의 변화 흐름을 잘 보여주는 글이에요.

왜 떠나는가 — 기술적인 이유들

글쓴이가 든 이유는 한두 개가 아니에요. 첫째, 무거움이에요. 워드프레스는 매 요청마다 PHP가 실행되고, MySQL에 수십 번 쿼리를 던지고, 수십 개의 플러그인이 훅을 잡아채면서 응답을 만들어내요. 캐싱 플러그인을 덕지덕지 발라야 겨우 1초 안에 페이지가 뜨는 구조예요. 정적 사이트 생성기(Static Site Generator)로 만든 블로그는 이미 빌드된 HTML을 그대로 던져주니까 50ms도 안 걸리는데 말이죠.

둘째, 보안이에요. 워드프레스 자체보다도 플러그인 생태계가 문제예요. 누군가 만들어 올린 플러그인 하나가 SQL 인젝션 취약점을 가지고 있으면 사이트 전체가 위험해지거든요. 매주 들어오는 보안 업데이트 알림에 시달리다 보면 "내가 블로그 운영을 하는 건지 보안 관제를 하는 건지" 모를 지경이 되는 거죠.

셋째, 편집 경험의 후퇴예요. 워드프레스는 몇 년 전에 Gutenberg라는 블록 에디터로 갈아탔는데, 글쓰기에만 집중하고 싶은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워졌다는 평가가 많아요. 마크다운 한 줄로 끝나는 작업이 블록 클릭 다섯 번이 되는 식이거든요.

넷째, 버전 관리의 어려움이에요. 워드프레스는 콘텐츠가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가 있어서 git으로 다루기가 어려워요. 반면 마크다운 파일 기반 시스템은 모든 글이 텍스트 파일이라서 git diff로 변경 이력을 보고, PR로 글을 리뷰하고, GitHub Actions로 배포하는 게 자연스럽게 가능해요.

대안으로는 무엇이 있나

글쓴이가 옮겨간 곳이 어디든, 요즘 워드프레스 탈출자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대체로 정해져 있어요. 정적 사이트 진영에서는 Hugo(Go 기반, 빌드 속도가 미친 듯이 빠름), Astro(컴포넌트 기반인데 기본은 정적이라 가볍고 빠름), Eleventy(노드 기반의 미니멀한 SSG)가 인기예요. 풀스택을 원하면 Next.jsNuxt로 옮겨가는 케이스가 많고요. 헤드리스 CMS를 원한다면 Ghost, Sanity, Strapi, Contentful 같은 선택지가 있어요.

Ghost는 특히 워드프레스 대안으로 자주 언급되는데요, 노드 기반에 글쓰기에 진짜로 집중한 UX를 가지고 있어요. 뉴스레터 발송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서 1인 출판자들이 좋아하고요. Substack의 자체 호스팅 버전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돼요.

한국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여요. 예전엔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미디엄이 개발자 블로그의 3대장이었는데, 요즘은 깃허브 페이지에 Hugo나 Jekyll로 띄운 블로그, 그리고 Velog, Notion 임베드 블로그가 늘고 있거든요. 회사 블로그 단위로 보면 Next.js 기반에 Contentlayer나 MDX를 붙인 자체 구축형이 트렌드예요.

그렇다고 워드프레스가 "끝났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비개발자가 직접 글을 올리고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는 환경 — 예를 들면 마케팅팀이 운영하는 회사 블로그, 쇼핑몰,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워드프레스만 한 게 없어요. WooCommerce 같은 커머스 플러그인 생태계는 다른 어떤 솔루션도 못 따라오는 깊이가 있고요. 결국 "누가 운영하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되는 거예요. 개발자 1인이 운영하면 정적 사이트가 압승이고, 비기술 직군 여러 명이 콘텐츠를 다루면 워드프레스가 여전히 강해요.

정리

20년을 함께한 도구를 떠나는 건 단순한 이주가 아니에요. 그건 "내가 무엇을 위해 도구를 쓰는가"를 다시 묻는 일이거든요. 글쓴이의 결정은 "속도, 보안, 글쓰기 자체에 대한 집중"이라는 가치를 우선했다는 신호예요. 여러분은 지금 쓰는 블로그 플랫폼에 만족하시나요? 만약 새로 시작한다면 어떤 스택을 고르시겠어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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