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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2026.04.24 39

혼자서 클라우드를 만든다고? 한 개발자의 'AWS 대안 만들기'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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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클라우드를 만들겠다는 이야기

혹시 "클라우드를 직접 만든다"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세요? 보통 AWS, GCP, Azure 같은 거대 기업들이 수만 명의 엔지니어를 동원해서 만드는 그런 거대한 인프라를 떠올리실 텐데요. 그런데 데이비드 크로쇼(David Crawshaw)라는 개발자가 "내가 직접 클라우드를 만들고 있다"라고 선언하면서 그 과정을 블로그에 풀어놓고 있어요.

크로쇼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분은 Tailscale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 출신이고, 그 전에는 구글에서 Go 언어 개발에 참여했던 베테랑 엔지니어예요. 그러니까 "나 클라우드 만들래"라는 말이 단순한 객기가 아니라, 진짜 인프라의 밑바닥부터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하는 도전인 거죠.

왜 또 클라우드를 만드는 걸까

이미 AWS가 시장을 거의 다 잡고 있는데 왜 새로 만들까요? 크로쇼가 던지는 질문이 흥미로워요. 그는 "오늘날 우리가 쓰는 클라우드는 사실 너무 복잡해졌고, 작은 팀이 자기 인프라를 운영하기엔 비용도 러닝 커브도 너무 크다"라고 말해요.

예를 들어볼게요. 작은 스타트업이 단순한 웹 앱 하나 띄우려고 해도 AWS에 들어가면 EC2, VPC, IAM, Route53, ALB, ACM, CloudWatch 같은 수십 개의 서비스를 알아야 해요. 이게 뭐냐면, 그냥 "서버 하나에 앱 올리고 싶을 뿐"인데 네트워크 설정, 권한 설정, 도메인 설정, 인증서 설정, 모니터링 설정을 다 따로 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처음 시작하는 사람한테는 진입장벽이 어마어마하죠.

그래서 크로쇼는 "좀 더 단순한, 그러나 진짜 production-ready한 클라우드를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요. 본인이 Tailscale에서 메시 네트워크(여러 컴퓨터를 마치 한 LAN처럼 묶어주는 기술)를 만들어본 경험을 살려서, 네트워크 부분은 좀 더 직관적으로 풀고, 가상화 레이어도 가볍게 가져가는 방향이에요.

기술적으로 어떤 접근을 하고 있나

구체적으로 보면, 그는 베어메탈 서버(물리 서버) 를 직접 사서 데이터센터에 넣어두고, 그 위에 자기만의 컨트롤 플레인(서버를 관리하는 두뇌 역할 소프트웨어)을 Go로 작성하고 있어요. 가상머신은 KVM을 기반으로 돌리고, 네트워크는 직접 라우팅 규칙을 짜서 격리시키는 방식이에요.

재미있는 건 그가 "하이퍼스케일러처럼 모든 걸 다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오토스케일링이나 매니지드 데이터베이스 같은 고급 기능은 일단 빼두고, "VM을 돌리고, 네트워크로 안전하게 연결하고, 디스크를 붙인다" 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만 집중해요. 이게 의외로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진짜로 24시간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가상화 인프라를 만들려면 디스크 장애, 네트워크 장애, 전원 장애, 커널 패닉 같은 온갖 상황을 다 처리해야 해요.

그가 블로그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인데요, "수십 년간 AWS가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혼자서 따라잡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작은 규모에서 잘 돌아가는, 이해 가능한 클라우드는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AWS와 정면 대결을 하려는 게 아니라, "이해 가능성(understandability)" 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들고 나오는 거죠.

비슷한 흐름들 — 클라우드 "탈출" 트렌드

사실 이런 움직임은 크로쇼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에요.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에서 나오자(cloud exit)"는 흐름이 조금씩 커지고 있거든요. 가장 유명한 사례가 37signals(베이스캠프 만든 회사)인데,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한슨이 "우리는 AWS를 떠나서 우리 서버로 돌아간다, 그게 훨씬 싸다"라고 선언하면서 큰 화제가 됐었죠.

또 Hetzner나 OVH 같은 유럽 호스팅 업체들이 베어메탈을 저렴하게 빌려주면서 "AWS의 1/5 가격으로 비슷한 성능"을 내세우고 있어요. Fly.io는 한 발 더 나아가서 "개발자 친화적인 새로운 클라우드"를 표방하고 있고, Railway나 Render 같은 PaaS도 "AWS는 너무 복잡해, 우리는 더 쉽게"라는 포지셔닝이에요.

크로쇼의 도전이 흥미로운 건, 이 흐름의 한 축으로서 "진짜 밑바닥부터 만들어보면서 무엇이 어렵고 무엇이 가능한지 공개적으로 기록한다"는 점이에요. 보통 인프라 회사들은 자기 기술을 비밀로 하는데, 그는 시행착오를 다 공유하고 있어요.

한국 개발자 입장에서는

우리한테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 번째로, 인프라의 복잡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 예요. 한국에서도 많은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AWS 풀세트를 쓰는데, 사실 작은 서비스라면 베어메탈 한두 대에 Docker만 올려도 충분한 경우가 많거든요. 비용도 절약되고 운영도 단순해져요.

두 번째로, 인프라 엔지니어링의 깊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교재 예요. 크로쇼가 블로그에 가상화,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어떻게 조합하는지 풀어놓는 글들은, 우리가 평소에 "AWS가 알아서 해주니까"라고 넘어갔던 부분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해줘요. 시니어로 성장하려면 결국 이 밑바닥을 알아야 하거든요.

세 번째로,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요. Naver Cloud나 Kakao Cloud 같은 국내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사내 베어메탈로 자체 인프라를 운영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어요. 우아한형제들이나 토스 같은 곳들이 자체 K8s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고요.

마무리

결국 크로쇼의 도전은 "클라우드는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충분히 이해 가능한 형태로 작게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예요. 우리가 매일 쓰는 인프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면, 그의 블로그를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될 거예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여러분의 회사가 지금 AWS에 매달 수천만 원을 쓰고 있다면, 베어메탈로 옮기는 게 정답일까요? 아니면 매니지드 서비스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 없을까요? 클라우드와 자체 운영의 균형점은 어디에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봐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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