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TTD는 1990년대 명작 '트랜스포트 타이쿤 디럭스'를 오픈소스로 재구현한 교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6.0-Beta1을 공개했습니다. 메이저 버전이 16에 이르렀다는 점이 핵심인데, 상업적 후원 없이 순수 커뮤니티 기여만으로 20년 넘게 유지·발전해 온 보기 드문 장수 프로젝트라는 의미입니다. 이번 베타는 정식 출시 전 버그를 다듬는 단계로, NewGRF 같은 강력한 모드 확장 시스템, 멀티플레이어, 경로 탐색(pathfinding) 알고리즘 개선 등 매 버전 누적된 기술 자산 위에 안정화 작업을 더합니다. 한국 IT 종사자에게 시사점은 분명합니다. 화려한 신기능보다 하위 호환성 유지, 꾸준한 리팩터링, 자발적 기여자 온보딩 문화가 소프트웨어를 수십 년 살아 있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거대 기업 제품이 몇 년 만에 사라지는 사이, 잘 설계된 코드베이스와 건강한 커뮤니티는 세대를 넘어 유지보수됩니다. 레거시를 짐이 아닌 자산으로 다루는 엔지니어링 철학의 좋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