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가 자신의 사진을 블로그에 무단으로 썼다며 블로거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블로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핵심 쟁점은 '공정 이용(fair use)'이었습니다. 블로거가 사진을 단순 장식용이 아니라 비평·논평·보도라는 새로운 맥락에서 변형적(transformative)으로 사용했고, 원본 사진의 라이선스 시장 가치를 실질적으로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정된 것이죠. 이 판결은 콘텐츠를 다루는 IT 종사자에게 분명한 시사점을 줍니다. 첫째,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를 '그냥' 가져다 쓰는 건 여전히 위험합니다. 둘째, 그러나 교육·뉴스·비평 목적으로 충분한 맥락을 더해 변형적으로 활용하면 공정 이용으로 보호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셋째, 최근 급증하는 '저작권 트롤링' 소송에 무조건 합의금을 낼 필요는 없으며, 공정 이용 항변이 강력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블로그·서비스에 이미지를 올릴 때 출처와 사용 목적을 한 번 더 점검하는 습관이 결국 법적 리스크를 줄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