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에이전트에게 긴 작업을 맡기고 노트북 덮개를 닫으면, 맥은 곧 슬립 모드로 들어가 작업이 멈춰버린다. 그렇다고 caffeinate로 항상 깨워두면 발열과 배터리 낭비가 심하다. Adrafinil은 이 딜레마를 영리하게 푼다. 핵심 아이디어는 '조건부 각성'이다. Claude Code 같은 에이전트 프로세스가 실제로 실행 중일 때만 시스템을 깨어 있게 유지하고,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맥이 정상적으로 잠들도록 놔둔다. 약물 이름에서 따온 네이밍처럼, 필요할 때만 정신을 차리게 하는 셈이다. 덮개를 닫은 채(clamshell) 외부 모니터 없이도 백그라운드 작업을 돌릴 수 있어, 밤새 빌드나 장시간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돌리는 개발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AI 에이전트를 일상 작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 '에이전트가 일하는 동안 머신 상태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새로운 실무 과제로 떠오른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작지만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는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