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으로 3D 공간을 통째로 게임에 넣는다
혹시 "가우시안 스플래팅(Gaussian Splatting)"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작년부터 그래픽스 쪽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술인데요, 쉽게 말하면 여러 장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은 실제 공간을 3D로 그대로 복원해주는 기술이에요. 기존에 우리가 알던 폴리곤(삼각형 메시)으로 모델을 만드는 게 아니라, 수백만 개의 작은 "점" 같은 가우시안 분포 덩어리들로 공간을 표현하거든요. 사진처럼 사실적인데도 실시간으로 돌릴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예요.
이번에 PlayCanvas 팀에서 공개한 글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 가우시안 스플랫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플레이 가능한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에요. 뷰어 데모는 많이 봤지만, 캐릭터가 돌아다니고 충돌 처리가 되는 게임 레벨로 활용한 사례는 흔치 않거든요.
가장 큰 숙제는 "충돌 처리"였다
가우시안 스플랫의 결정적인 약점이 하나 있어요. 이게 뭐냐면, 스플랫은 "보이는 외형"만 표현해요. 실제로 어디가 벽이고 어디가 바닥인지 같은 충돌(collision) 정보가 없어요. 게임에서 캐릭터가 벽을 통과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스플랫에는 그런 면(face) 개념이 아예 없는 거죠.
PlayCanvas 팀이 택한 접근은 영리해요. 시각적으로는 가우시안 스플랫을 보여주되, 충돌용으로는 별도의 메시(보이지 않는 폴리곤)를 같은 공간에 깔아두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에요. 비유하자면, 영화 세트장에서 배경은 사진처럼 보이게 만들어 놓고 그 뒤에 실제 벽을 따로 세워두는 셈이죠. 사용자에게는 사진 같은 환경이 보이지만, 물리 엔진은 숨겨진 메시를 기준으로 작동하는 거예요.
또 하나 재미있는 부분은 편집(editing)이에요. 가우시안 스플랫을 게임 레벨에 쓰려면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빛이나 질감을 조정해야 하는데, PlayCanvas는 SuperSplat이라는 툴로 이런 작업을 웹에서 할 수 있게 만들어 놨어요. 캐릭터, 적, UI 같은 게임 요소를 그 위에 얹어서 결국 "실사 배경 + 게임플레이"가 결합된 결과물이 나온 거죠.
비슷한 흐름들과 비교해보면
3D 공간 캡처 기술은 NeRF(Neural Radiance Fields)가 먼저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NeRF는 렌더링 속도가 느려서 게임 같은 실시간 환경엔 부적합했어요. 가우시안 스플래팅은 NeRF의 사실감을 거의 유지하면서 GPU 래스터라이저로 빠르게 렌더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엔진과 궁합이 좋아요.
Unreal Engine이나 Unity에도 가우시안 스플랫 플러그인이 등장하고 있고, Niantic 같은 AR 회사들도 도시 단위 스플랫을 실험하고 있어요. PlayCanvas의 차별점은 "웹 기반"이라는 거예요. 별도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플레이되는 가우시안 스플랫 게임은 접근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죠.
한국 개발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바로 상용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알아둘 가치는 충분해요. 특히 부동산 가상 투어, 공간 기반 마케팅, 박물관/관광지 디지털화 같은 도메인에서 가우시안 스플랫은 곧 표준이 될 가능성이 커요. 게임이 아니더라도 "공간을 인터랙티브하게 만든다"는 요구는 어디에나 있거든요.
또 하나, 인디 게임 개발자라면 적은 인력으로 사실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생긴 거예요. 3D 아티스트가 몇 주 걸려 만들 환경을, 스마트폰 영상 한 번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게임 제작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죠.
마무리
가우시안 스플랫이 "보여주기용 데모"에서 "실제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로 한 발짝 나아간 사례예요. 충돌 메시를 별도로 두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점도 곱씹어볼 만하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폴리곤 메시 시대가 가고 "점 구름"이 게임의 표준이 되는 날이 올까요? 아니면 둘이 공존하는 게 답일까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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