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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2026.05.31 23

AV2 영상 코덱 v1.0 확정 — AV1 다음 세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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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오픈 비디오 코덱의 등장

Alliance for Open Media(AOMedia)가 차세대 영상 코덱 AV2의 v1.0 사양을 최종 확정했어요. AOMedia는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엔비디아 같은 거대 기업들이 모인 컨소시엄인데요, 영상 코덱 라이선스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예요. 이들이 2018년에 내놓은 AV1이 지금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 같은 대형 플랫폼의 핵심 코덱으로 자리 잡았는데, 그 후속작이 드디어 표준화를 마친 거예요.

영상 코덱이 뭐냐면요, 동영상 데이터를 압축하고 다시 푸는 방식의 약속이에요. 같은 화질이라도 어떤 코덱을 쓰느냐에 따라 파일 크기가 절반으로 줄기도 하고, 같은 용량으로 두 배 선명한 영상을 보낼 수도 있거든요. 넷플릭스가 4K 영화를 데이터 부담 없이 스트리밍할 수 있는 것도, 줌으로 화상회의를 끊김 없이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코덱 덕분이에요.

AV2가 달라진 점

AV2는 AV1 대비 동일 화질에서 약 30% 정도의 비트레이트 절감을 목표로 잡았어요. 즉, 같은 화질을 보여주는 데 필요한 데이터양이 30% 줄어든다는 뜻이에요.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넷플릭스가 매일 처리하는 트래픽 규모를 생각하면 인프라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줄어들고, 모바일 사용자 입장에서는 같은 데이터로 더 오래 영상을 볼 수 있게 돼요.

기술적으로는 여러 개선이 들어갔어요. 화면을 나누는 파티셔닝이 더 유연해졌고, 움직임 예측에서 affine motion(영상의 회전이나 확대축소까지 모델링하는 기법)이 강화됐어요. 변환 단계에서 더 큰 블록 사이즈를 지원하고, 인루프 필터와 후처리 필터가 정교해졌어요. 또 신경망 기반 도구가 일부 들어갔다는 것도 흥미로운데요, 후처리 단계에서 학습된 모델로 디블로킹이나 해상도 향상을 돕는 거예요. 다만 디코더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사양에 들어갔어요.

AV2는 또 HDR, 와이드 컬러 게멋, 가변 프레임레이트, 화면 콘텐츠 코딩 같은 영역도 더 잘 다루도록 설계됐어요. 화면 콘텐츠 코딩이 뭐냐면, 게임 스트리밍이나 화면 공유처럼 합성된 그래픽 화면을 효율적으로 압축하는 기술인데, 일반 자연 영상과는 통계적 특성이 달라서 별도 최적화가 필요해요.

경쟁 표준과의 비교

영상 코덱 시장은 두 진영으로 갈려 있어요. 한쪽은 MPEG/ITU 계열로 H.264(AVC), H.265(HEVC), H.266(VVC)으로 이어져 왔어요. 압축 효율은 뛰어나지만 특허 풀이 복잡하고 라이선스 비용이 비싸다는 게 약점이에요. HEVC는 라이선스 분쟁 때문에 보급이 늦어졌고, VVC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어요.

다른 한쪽이 바로 AOMedia의 AV1/AV2 계열로, 로열티 프리를 표방해요. 누구나 무료로 구현해서 쓸 수 있다는 거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멤버 기업들이 자기들의 관련 특허를 컨소시엄에 라이선스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AV2도 같은 모델을 유지해요.

VVC와 AV2를 단순 비교하면 압축 효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생태계와 채택 속도에서 AV1/AV2 진영이 유리해요. 유튜브가 AV1 디코딩을 강제하면서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디코더를 빠르게 탑재했고, 인텔, AMD, 엔비디아의 최신 GPU와 애플 M3 이후 칩들이 AV1 디코딩을 지원하고 있어요. AV2도 같은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요.

도입까지 걸리는 시간

사양이 확정됐다고 내일 당장 유튜브에서 AV2 영상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코덱이 실제로 쓰이려면 몇 단계가 필요해요. 먼저 참조 인코더와 디코더 구현이 안정화되어야 하고(보통 libaom 같은 프로젝트가 담당해요), 하드웨어 디코더가 칩에 들어가야 하고, 브라우저와 운영체제가 지원해야 해요. AV1의 경우 사양 확정에서 본격적인 보급까지 5년 가까이 걸렸어요. AV2는 그 경험치 덕에 좀 더 빠를 수 있지만, 그래도 2~3년은 봐야 할 거예요.

그 사이에 소프트웨어 디코딩으로 먼저 시험 적용은 가능해요. 라이브러리 진영에서 인코더 최적화가 진행될 거고, 클라우드 인코딩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들(넷플릭스, 메타 등)이 가장 먼저 실험적으로 콘텐츠를 인코딩해서 효과를 측정할 거예요.

한국 개발자에게 주는 시사점

실무 관점에서 챙길 부분이 있어요. 첫째, 동영상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라면 트랜스코딩 파이프라인의 코덱 매트릭스를 다시 검토할 시점이에요. H.264는 호환성, HEVC는 애플 생태계, AV1은 모던 브라우저 — 이 조합에 AV2를 어디에 끼울지 계획을 세워둘 만해요.

둘째,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WebRTC 영역도 영향을 받을 거예요. 게임 스트리밍이나 원격 데스크톱처럼 지연 시간이 중요한 영역에서 AV2의 화면 콘텐츠 코딩이 유리할 수 있어요.

셋째, 하드웨어 엔지니어나 칩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AV2 디코더 IP가 향후 몇 년간 중요한 주제가 될 거예요. 모바일 SoC, 셋톱박스, 스마트 TV 모두 새 코덱 지원 여부가 경쟁 포인트가 되거든요.

넷째, AI 영상 생성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영상 트래픽 자체가 폭증할 텐데, 그걸 감당할 인프라의 핵심 기술이 결국 코덱이에요. AV2는 그 압박을 일부 덜어주는 역할을 할 거예요.

마무리

AV1이 "오픈 코덱도 산업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면, AV2는 그 위에서 로열티 프리 진영이 압축 효율 경쟁에서도 앞서가는 그림을 그리려 하고 있어요. 코덱 한 줄에 거대 인프라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게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여러분은 영상 서비스를 만들거나 운영해본 경험 있으세요? 코덱 선택이 비용이나 화질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줬는지 궁금해요. AV2를 언제쯤 도입할 만하다고 보시나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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