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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2026.06.28 26

1.1.1.1 vs 8.8.8.8, 공용 DNS 리졸버 제대로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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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전화번호부, DNS

우리가 브라우저에 naver.com을 치면 컴퓨터는 사실 그 주소를 모르고 있어요. 컴퓨터들끼리는 222.122.195.6 같은 IP 주소로 통신하거든요. 그래서 도메인 이름을 IP 주소로 바꿔주는 번역기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게 DNS이고, 실제로 그 번역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버를 DNS 리졸버(resolver)라고 해요. 우리가 인터넷에서 어떤 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이 리졸버한테 이 주소 IP가 뭐야 하고 매번 물어보는 거예요.

기본값으로는 보통 통신사(ISP)가 제공하는 리졸버를 쓰게 돼요. 그런데 여기엔 두 가지 찜찜한 지점이 있어요. 첫째, 내가 방문하는 모든 사이트 주소가 리졸버를 거쳐 가니까, 리졸버 운영자는 내 인터넷 활동을 거의 다 들여다볼 수 있어요. 둘째, 전통적인 DNS 요청은 암호화가 안 돼서 같은 네트워크의 누군가가 엿보거나 중간에서 가짜 답을 끼워 넣을 수도 있고요. 이번에 공개된 가이드는 바로 이 점들을 따져가며 어떤 공용 DNS 리졸버를 골라야 하나를 정리한 글이에요.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하나

대표적인 공용 리졸버로는 클라우드플레어의 1.1.1.1, 구글의 8.8.8.8, Quad9의 9.9.9.9 같은 게 있어요. 고를 때 봐야 할 기준을 풀어볼게요.

먼저 암호화 지원이에요. 요즘은 DNS 요청을 그냥 보내지 않고 암호화해서 보내는 방식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DoH(DNS over HTTPS, 일반 웹 트래픽처럼 위장해서 보냄)와 DoT(DNS over TLS, 전용 암호화 통로로 보냄)가 있어요. 이걸 쓰면 중간에서 누가 내 DNS를 엿보거나 조작하기 훨씬 어려워져요.

다음은 로그 정책과 관할권이에요. 리졸버가 내 질의 기록을 얼마나 오래 보관하는지, 어느 나라 법의 적용을 받는지에 따라 프라이버시 보호 수준이 완전히 달라져요. 어떤 곳은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고 약속하고 외부 감사까지 받는 반면, 어떤 곳은 광고 목적으로 데이터를 쓰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필터링 기능이에요. Quad9처럼 악성코드·피싱 사이트로의 연결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리졸버도 있고, 광고나 성인 콘텐츠를 걸러주는 옵션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요. 보안에는 좋지만 과하면 멀쩡한 사이트까지 막힐 수 있으니 취향껏 고르면 돼요. 물론 속도(응답 지연)도 중요한데, 내가 있는 위치에서 가까운 서버를 둔 리졸버일수록 빠르고요.

업계 흐름에서 보면

예전엔 DNS가 그냥 되기만 하면 되는 배경 기술이었는데, 프라이버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리졸버 선택이 하나의 보안·프라이버시 의사결정이 됐어요. 브라우저들도 기본으로 DoH를 켜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요. 다만 여기엔 논쟁도 있어요. 모든 DNS가 클라우드플레어나 구글 같은 소수 사업자로 몰리면, 결국 인터넷 트래픽 가시성이 또 그 몇몇 회사에 집중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한국 개발자에게는

한국은 이 주제가 특히 현실적이에요. 국내에서는 특정 사이트 접속을 DNS 단이나 SNI 차단으로 막는 일이 있는데, 공용 리졸버와 암호화 DNS(DoH/DoT)를 쓰면 이런 차단 방식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어요(물론 우회 목적의 사용은 각자 판단과 책임의 영역이에요). 실무적으로는 사내망이나 개발 서버에서 DNS 응답 속도가 빌드·배포 파이프라인 성능에 영향을 주기도 하니, 빠르고 안정적인 리졸버를 고르는 게 의외로 체감 효과가 커요. 한 번쯤 내 기기와 회사 네트워크가 어떤 리졸버를 쓰고 있는지, 암호화는 되고 있는지 점검해볼 만해요.

한줄 정리: DNS 리졸버는 내 모든 인터넷 활동의 길목이라, 암호화 지원·로그 정책·필터링·속도를 따져 고르는 게 곧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챙기는 일이에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리졸버를 쓰고 계신가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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