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rok 엔지니어가 Go로 작성된 쿠버네티스의 핵심 컴포넌트(API 서버, etcd, 스케줄러, kubelet 등)를 WebAssembly로 컴파일해 브라우저 탭 안에서 통째로 구동시킨 실험기입니다. 서버도, 클러스터도, 별도 설치도 없이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위에서 진짜 컨트롤 플레인이 돌아갑니다.
핵심 난관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쿠버네티스는 파일시스템·프로세스·소켓 같은 OS 기능에 깊이 의존하는데, WASM 샌드박스에는 이런 것이 없어 가상 파일시스템과 네트워크 계층을 직접 흉내 내야 했습니다. 둘째, 컴포넌트 간 통신을 브라우저 안에서 루프백 형태로 다시 엮어야 했죠.
실용성보다 의미가 큰 프로젝트입니다. 설치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진짜 쿠버네티스를 띄워 학습·데모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WASM이 단순 프런트엔드 최적화를 넘어 복잡한 인프라 소프트웨어까지 이식할 수 있는 범용 런타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줍니다. 'Go+WASM' 조합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가늠해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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