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나이를 증명하되 신원은 노출하지 않는다'입니다. 예를 들어 '만 18세 이상'임을 확인해주면서도 생년월일, 이름, 신분증 번호 같은 개인정보는 서비스 제공자에게 전달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연령 확인(age assurance)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존 방식은 민감정보를 그대로 넘겨야 해 프라이버시 침해와 데이터 유출 위험이 컸습니다. ZKP는 이 딜레마를 암호학으로 해결합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디지털 신분증 지갑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쓰도록 라이브러리를 개방했습니다. 한국 IT 종사자에게 시사점은 분명합니다. 연령 인증, 본인 확인이 필수인 국내 서비스 환경에서 ZKP는 '규제 준수'와 '최소 수집' 원칙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중심 설계(Privacy by Design)가 선택이 아닌 표준이 되어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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