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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장 낙선에 140만 달러 쓴 도어대시, 이제 임금 체불로 1억3천만 달러를 문다

뉴욕 시장 낙선에 140만 달러 쓴 도어대시, 이제 임금 체불로 1억3천만 달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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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가 뉴욕시와 1억 3,150만 달러 규모의 임금 체불 합의에 이르렀다. 뉴욕시 소비자·노동자보호국(DCWP)의 조사 결과 이 회사가 26만 4,000명에 이르는 배달 노동자에게 최저 지급 기준보다 적게 주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자 합의로, 이 가운데 1억 1,500만 달러 이상이 노동자 배상금, 1,600만 달러 이상이 민사 벌금과 행정 과태료로 책정됐다.

이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합의를 이끈 인물이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이고, 도어대시가 불과 1년여 전 그의 당선을 막기 위해 돈을 썼기 때문이다. 도어대시는 2025년 시장 선거 국면에서 맘다니에 반대하고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원하는 데 약 140만 달러를 지출했다. 배달 앱 규제와 배달 노동자 보호 강화를 공약해 노동자 단체의 지지를 받던 후보를 겨냥한 지출이었다. 결과적으로 회사는 선거에 쏟은 금액의 약 100배를 자사 노동자에게 물어주게 됐다.

선거 자금과 규제의 충돌

도어대시의 자금은 외부 정치자금 단체(슈퍼PAC)를 통해 움직였다. 맘다니 캠프가 6월 예비경선을 앞두고 세를 불리던 2025년 5월, 회사는 반(反)맘다니 슈퍼PAC인 '픽스 더 시티(Fix the City)'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단체는 선거에서 3,10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선거 전체 외부 지출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였다. 픽스 더 시티는 광고와 전화, 문자 등을 동원해 맘다니를 '급진적으로 위험한 생각'을 가진 인물로 묘사했고, 우편물에서 무슬림 후보인 그의 수염을 더 길고 짙게 조작해 '노골적인 이슬람 혐오'라는 비판을 받았다. 영상 광고 하단의 자금 공개 문구에는 상위 세 기부자로 마이클 블룸버그, 도어대시, 존 헤스가 적혔다. 도어대시는 이와 별도로 쿠오모 캠프에 36만 달러 이상을 지원한 슈퍼PAC '로컬 이코노미스 포워드 NY'에도 180만 달러를 냈다.

맘다니는 합의를 발표하며 "이번 합의 규모는 임금 체불이 노동자에게 입힌 피해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집행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어대시는 공개 성명에서 "솔직히 우리가 잘못했다. 우리 실수로 일부 대셔(배달원)가 임금을 적게 받거나 늦게 받았다. 의도한 실수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선거 기부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

반복된 전력과 강화된 집행

이번이 도어대시가 뉴욕에서 겪은 첫 배상 사례는 아니다. 2024년 5월에는 범죄 경력 지원자를 관행적으로 배제해 뉴욕시 공정기회법을 위반한 혐의로 7만 5,000달러를 냈고, 2025년 2월에는 팁을 노동자 보장 급여에 충당한 문제로 뉴욕주 법무장관과 1,675만 달러에 합의했다. 이번 DCWP 조사는 수십 명의 노동자가 회사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늦게 줬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고, 시는 도어대시가 "의도적으로 최저 지급 기준 이하로 지급하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합의 조건 자체가 이례적으로 강한 집행 장치를 담고 있다는 점도 실무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도어대시는 향후 3년간 매달 상세한 준수 데이터 보고서를 DCWP에 제출해야 하며, 노동자가 시에 공유하는 데이터를 통해서도 활동이 감시된다. 취임 2주 만에 맘다니 행정부는 도어대시를 비롯한 배달 앱들에 노동자 보호 준수를 경고하는 통지를 보내고 배달 앱 모토클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집행 의지를 일찍부터 드러냈다.

기업 정치자금 규제를 주장하는 단체 '무브 투 어멘드'의 전 공동대표 그레그 콜리지는 "이것은 기부가 아니라 대가를 기대하는 투자"라며 "책임을 회피하려던 기업의 조직된 돈이 실패한 사례"라고 평했다. 저임금 이민 노동자를 조직하며 여러 배달원의 신고를 도운 '노동자정의프로젝트'의 리히아 과이파 사무국장도 "그들은 노동자에게 자원을 투입할 시장이 자사 사업 모델에 해가 된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 도시의 민주주의를 사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정치자금 지출과 노동 규제 리스크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준다. 플랫폼 기업에게 지방정부의 노동 기준 집행은 준수 비용이자 사업 모델의 근간을 흔드는 변수이며, 선거에 대한 개입이 규제 기관과의 관계를 유리하게 만들어 주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결과의 핵심이다. 다만 합의는 회사가 부인을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진 행정적 타결이라는 한계가 있고, 3년간의 월간 보고 의무가 실제로 지급 관행을 얼마나 바꿀지는 앞으로의 이행 데이터로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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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체 보기 → https://theintercept.com/2026/09/23/doordash-delivery-nyc-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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